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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지배한 마레이, 윤원상 버저비터 3점슛…LG, 4쿼터 역전극으로 2승 1패 리드

프로농구 창원 LG가 아셈 마레이의 대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90.5%를 잡았다. LG는 2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수원 KT를 76-73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 LG의 우세. 4강 PO 역사상 1승 1패 후 3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90.5%(19/21)에 달한다. LG가 이 확률을 잡았다. 3쿼터까지 낮은 야투 성공률로 고전한 LG는 마레이의 4쿼터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25점 23리바운드(14공격 리바운드) 4스틸로 수원 KT 아레나를 지배했다. 4쿼터 동점, 역전 득점은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쐐기를 박은 건 윤원상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막바지 버저비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매조졌다. 그는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기록했다. 이재도(9점 3어시스트) 유기상(8점) 저스틴 구탕(10점 6리바운드) 양홍석(5점)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4쿼터 외곽슛 침묵에 이어, 막바지 마레이를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패리스 배스(2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훈(12점) 문정현(6점) 등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13-21) 세컨드 찬스 득점(11-27) 부문에서 모두 LG에 밀렸다. 1쿼터엔 두 팀이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 KT 배스와 LG 마레이의 존재감이 빛났다. LG는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패스 플레이로 많은 3점슛을 시도했다. KT는 하윤기와 배스의 투맨 게임으로 응수했다. 전반적으로 하드콜 양상에서, 두 팀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먼저 쿼터 중반부터 치고 나간 건 KT였다. 1쿼터 2분 15초를 남겨두고 한희원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허훈의 과감한 왼손 레이업까지 터지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LG는 구탕의 레이업 득점으로 2점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쿼터는 KT의 20-18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2쿼터 초반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의 세트 오펜스는 좀처럼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KT 김준환, LG 구탕이 번뜩이는 모습을 주고받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소 정체된 공격을 다시 살린 건 허훈이었다. 그는 공격 상황에서 연이은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았고, 그 사이 이재도가 정면 3점슛으로 재차 추격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야투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LG는 많은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에 아쉬움이 있었고, KT는 낮은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2쿼터 종료 기준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2였다. 3쿼터 초반 LG는 과감한 외곽 슛을 앞세워 KT를 공략했다. 성공률은 여전히 떨어졌지만,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 획득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첫 2분 만에 공격 리바운드를 4개나 휩쓸기도 했다.KT는 이재도와 마레이의 투맨 게임에 대해 기습적인 트랩으로 응수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보며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에선 다소 잠잠했던 하윤기가 배스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쌓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성곤은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재차 격차를 벌렸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가하며 상대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LG는 마레이의 골밑 분전으로 추격의 고삐를 쥐었지만, 배스가 정면 3점슛으로 응징했다. 이관희의 응수하는 3점은 림을 맞고 나왔다. LG는 쿼터 막바지 팀 파울로 얻으며 자유투 라인에 섰지만, 여전히 KT의 4점 리드는 이어졌다. 마지막 4쿼터에서 먼저 앞선 건 이번에도 KT였다. 벤치 멤버들로 구성된 라인업에서도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마이클 에릭은 마레이를 상대로 연거푸 포스트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양홍석이 침묵을 깨는 3점슛을 터뜨렸지만, 마레이가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흔들린 LG에선 윤원상이 두 차례나 어려운 슛에 성공하며 5점을 몰아쳤다. 유기상은 허훈 앞에서 중거리슛에 성공하며 재차 추격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마레이였다. 그는 이어 2분 22초를 남겨두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쿼터 막바지엔 공격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마레이가 먼저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올리자, KT는 허훈의 컷인 플레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남은 시간은 59.9초, 두 팀의 공격은 한 번씩 림을 외면했다.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LG는 윤원상의 버저비터 코너 3점슛으로 화려한 엔딩을 매조졌다.LG는 2013~14시즌 이후 첫 챔프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4.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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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로슨·알바노·김종규 다 터졌다…DB, KCC 꺾고 시리즈 타이

프로농구 원주 DB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DB가 자랑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 그리고 김종규가 맹활약을 펼치며 1위의 위용을 뽐냈다.DB는 17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2차전에서 부산 KCC를 80-71로 제압했다. DB는 지난 1차전에서 12점 차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날은 홈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두 팀은 3쿼터까지 예상하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동점 9회, 도합 역전 19회라는 혈투였다. 결국 4쿼터 집중력을 유지한 홈팀이 웃었다. 로슨이 32점 6리바운드 2스틸, 알바노가 1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MVP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종규 역시 야투 성공률 75% 동반 14점 11리바운드를 몰아쳤다. 한편 역대 4강 PO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팀의 최종 챔피언결정전 진출 최종 확률은 47.6%(10/21)다. 여전히 KCC 쪽에 확률이 웃고 있는 셈이다. KCC는 쿼터 내내 DB를 추격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초반 외곽슛 침묵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라건아의 27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 허웅(17점) 송교창(8점) 최준용(2점 7어시스트) 등의 활약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홈팀 DB는 알바노·김영현·강상재·서민수·로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KCC는 허웅·에피스톨라·최준용·송교창·라건아로 맞섰다.경기 초반부터 두 팀 선수들의 거센 몸싸움이 나왔다. DB는 초반 야투가 들어가지 않자, 상대의 속공을 파울로 끊으며 템포를 늦추려 했다. 김종규 대신 먼저 코트를 밟은 서민수는 두 차례나 최준용의 공격을 저지하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KCC는 에피스톨라의 코너 3점슛으로 다시 앞서가더니, 송교창·허웅의 연속 레이업까지 더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DB는 첫 4분 50초 동안 야투 11개 중 2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직후 알바노의 3연속 스틸로 이어진 공격은 김종규의 동점 득점, 강상재의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DB는 김종규의 중거리 득점으로 기분 좋은 쿼터 마무리를 기대했다. 마지막 수비서 재차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줬지만, 송교창의 2구는 모두 림을 맞고 나왔다. DB가 19-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엔 두 팀 모두 높은 슈팅 성공률을 앞세워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외곽 침묵은 이어졌지만, 상대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림을 갈랐다. DB의 흐름은 개인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이 겹치며 끊겼다. 2쿼터 7분 3초를 남겨두고 송교창이 슛 페인트로 김종규의 세 번째 파울을 유도했는데, 강하게 항의한 DB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하지만 DB는 로슨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KCC는 허웅,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여전히 1점 이내의 공방전이 오갔다.로슨이 풋백 덩크로 환호성을 일으키자, 라건아는 그와 김종규의 수비를 가볍게 이겨내며 득점에 성공했다.이번에도 쿼터 마무리가 좋았던 건 DB였다. 강상재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더니, 김종규가 중거리 득점을 더 하며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마지막 공격권에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김종규의 득점이 나오며 홈팬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전반 종료 기준, DB는 무려 1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KCC의 속공을 제어했다. KCC의 전반 팀 리바운드는 11개였다. 3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KCC였다. 시작 1분 만에 라건아와 허웅이 3개의 야투를 모두 꽂아 넣었다. 벌써 이날 경기 6번째 동점. KCC는 곧바로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DB는 로슨과 알바노의 득점으로 추격했는데, 그때마다 라건아가 가볍게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라건아는 3쿼터 첫 6개의 야투에 모두 성공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런데 KCC 진영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3쿼터 3분 54초를 남겨두고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한 이승현이 몸싸움 끝에 넘어진 뒤 머리에 충격을 입었다. 그는 통증을 호소하다 일단 벤치로 향했다.DB는 로슨의 3점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는 듯했지만, 박인웅의 U파울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1분 59초를 남겨두고는 강상재가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내며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여러모로 KCC의 우세 속에 진행된 3쿼터였다. 해당 쿼터 KCC의 야투성공률은 53%에 달했다. 하지만 DB는 쿼터 종료 직전 알바노와 유현준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기어코 1점 리드를 되찾았다. 승부가 갈린 4쿼터, 초반 분위기는 DB가 이어갔다. 로슨과 박인웅이 손쉽게 득점을 올렸고, 수비에선 KCC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적절한 트랩 수비가 모두 효과를 봤다.KCC에선 쉼 없이 달린 라건아가 체력 저하로 고전하며 턴오버를 쌓았다. 송교창의 3점슛도 침묵했다. 오펜스 파울, 킥 볼 바이얼레이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에 실패했다.반면 DB는 로슨의 손끝이 재차 불을 뿜었다. 김종규 역시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KCC를 압박했다. 김종규는 2분 10초를 남겨두고 투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4쿼터 집중력에서 앞선 DB가 승리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원점이 된 시리즈, 두 팀은 오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원주=김우중 기자 2024.04.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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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조상현 “2주 동안 최선 다했다”…송영진 “허훈 체력 관리 필요”

창원 LG와 수원 KT가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LG와 KT는 16일 오후 7시 창원 체육관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첫판의 중요성은 크다.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8%(52회 중 41회)다.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한 LG는 2주간 휴식기가 있었다. 반면 6강 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4강에 오른 KT는 기세가 물올랐다. 4강 PO 첫판에 앞서 조상현 LG 감독은 “6강을 보면서 적당히 준비해서 안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2주 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선수들하고 비디오 미팅도 많이 했고 연습 게임도 했다. 결국 선수들이 코트에서 얼마큼 게임 감각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어제 게임 보면서 원주 DB가 1쿼터에 감각을 못 찾은 것도 있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G 입장에서는 KT의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를 막는 게 우선 과제다. 배스는 정규 시즌 최다 득점 1위에 빛난다. 조상현 감독은 “헬프를 누가 가고 새깅을 누가 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 단테 커닝햄이 뛸 땐 커닝햄을 붙이든 상황에 맞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배스는 신경전에도 일가견이 있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의시켰다. 냉정하게 해달라고 했다. 선수들의 몫이다.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KT는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한다. 조상현 감독은 “두 가지(억제와 맞불) 다 가져가야 한다. 트렌지션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 정규리그에서도 우리가 잘 해왔다”고 믿음을 보였다. 조상현 감독은 첫판의 중요성에 관해 “많이 중요하다. 통계 문제가 아니라 기선제압이다. 우리가 작년에 실패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준비했다. 선수들을 믿고 오늘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LG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게 주요 과제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주문했다. 그동안 연습한 것도 저쪽이 정리되기 전에 얼리 오펜스로 해야한다고 했다. 우리가 리바운드 등 대등하게 가야 한다. 얼리에서 실마리를 찾고, 허훈에게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게끔 주문했다”고 밝혔다. 송영진 감독은 6강 PO에서 허훈, 배스 등 에이스의 체력을 아꼈다. 그는 “흐름을 봐야 한다. 지금 4강도 몇 차전까지 갈지 모르지만, 단기전이다. 체력 소비가 많은 만큼,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배스의 신경전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자칫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 송영진 감독은 “아무래도 국내 선수들이 배스를 막게 되면 좀 더 터프하게 나올 것 같다. 배스도 냉정을 찾아야 하는데 흥분하다 보면 서로 감정이 격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 배스도 많이 진지해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김희웅 기자 2024.04.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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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배스 47점 합작 KT, 후반 역전극으로 시리즈 2-1 리드…4강 PO까지 한걸음

프로농구 수원 KT가 길고 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원정 연패 사슬을 끊었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는 47점을 합작하며 울산동천체육관을 점령했다.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은 KT의 2승 1패 리드. 프로농구 6강 PO 역사상 3차전 승리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63.6%(7/11)에 달한다. KT가 이 확률을 잡았다. 동시에 PO 원정 9연패 기록을 2년 만에 끊었다.이날 KT는 초반 외곽슛 침묵과 턴오버로 자멸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높은 공격 성공률과 빼어난 수비력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제압했다.KT의 원투펀치 허훈과 배스가 빛났다. 허훈은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스는 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보탰다. 이외 선수들의 뛰어난 수비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KT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4강 PO로 향한다.한편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7-33으로 크게 앞섰음에도 후반 연이은 개인 파울과 턴오버로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움이었다. 게이지 프림(15점) 케베 알루마(12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9점) 이우석(8점) 등이 분전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지난 2차전서 2시간 19분이라는 혈투를 벌였다. 1·2차전 모두 마지막 공격권에서 희비가 엇갈렸을 정도로 치열한 시리즈였다. 경기 내내 과열된 양상은 덤이었다.먼저 포문을 연 건 현대모비스였다. 장재석이 훅슛, 김국찬의 3점슛과 옥존의 플로터가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초반 페이스를 끌어 올린 공격이 모두 적중했다. KT 역시 같은 얼리 오펜스로 맞섰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이윽고 선수들의 신경전, 거친 몸싸움도 시작됐다. 배스가 알루마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한 뒤, 두 선수는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자유투 상황에서도 거친 자리다툼을 벌이다 주의를 받기도 했다. 기회는 현대모비스에 먼저 찾아왔다. KT 하윤기가 일찌감치 2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향하자, 알루마의 인사이드 공격 비중이 늘었다. 알루마는 연이어 자유투 라인에 섰는데, 6개 중 3개에만 성공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팀 공격 리바운드는 6개나 잡아냈지만, 세컨드 찬스 득점이 5점에 그쳤다.하지만 KT가 먼저 무너졌다. 배스의 무리한 공격과 이두원의 턴오버가 나왔고,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쿼터 막바지 배스의 패스 역시 턴오버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22-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어수선한 분위기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두 팀은 공격자 파울과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특히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좀처럼 공격 흐름을 찾지 못했다. KT는 외곽슛 침묵이 길어졌다면, 현대모비스는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한때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현대모비스의 5점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기준, 두 팀의 3점슛 22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3쿼터엔 현대모비스가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렸고, KT는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정성우와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프림의 자유투 득점으로 균형이 재차 맞춰진 뒤에도 휘슬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배스가 연이은 포스트 공격으로 상대 파율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그는 정확한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개인 파울 10개, 턴오버 8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T가 61-52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4쿼터, KT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연이어 저지했다. 그간 침묵했던 외곽포까지 살아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배스는 4쿼터 4분 45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15점 리드를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부터 적극적인 트랩 수비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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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김단비·박지현·나윤정 대폭발 우리은행, 챔프전 1차전서 KB 제압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원투펀치’ 박지현과 김단비의 활약, 여기에 나윤정의 3점슛까지 더하며 ‘1강’ 청주 KB를 제압했다.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청주 KB를 68-62로 꺾었다.역대 WKBL 챔프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1.9%. 원정팀 우리은행이 만원관중 앞에서 이 확률을 잡았다. 2년 연속 정상 탈환을 위한 한 걸음을 먼저 오른 우리은행이다.김단비·박지현·나윤정의 맹활약이 빛났다. 김단비는 1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현은 18득점 9리바운드 5스틸을 보탰다. 나윤정은 13득점을 올렸는데, 승부처인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KB는 박지수(20득점 16리바운드) 강이슬(20득점)의 활약으로 응수했으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3점슛 수비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는 올 시즌 KB의 첫 번째 홈 패배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뚫고 챔프전 무대를 밟은 두 팀은 나란히 베스트5를 내세웠다.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김예진·강이슬·염윤아·박지수,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최이샘·박혜진·나윤정·김단비를 먼저 코트에 출격시켰다.초반 포문을 연 건 KB였다. 강이슬이 포스트에서 골밑 득점와 슈팅 파울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우리은행은 얼리 오펜스로 KB의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적극적인 트랩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KB는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는데, 3점슛 4개가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박지수가 5분 6초만 소화한 뒤 일찌감치 벤치로 향하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지현의 공격으로 응수하고자 했으나, 이들의 초반 슛감은 좋지 않았다. 박지수가 없는 KB를 이끈 건 강이슬이었다. 그는 연속 골밑 득점에 이어, 좌중간 3점슛으로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1쿼터 막바지 코트로 돌아온 박지수가 골밑 득점까지 보태며 KB의 우세가 이어졌다.원투펀치가 침묵한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활로를 찾지 못했다. KB는 1쿼터를 6점 앞선 채 마쳤다. 강이슬이 10득점으로 가장 빛났고, 박지수가 4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2쿼터 초반의 변수는 박지수의 부재였다. 그는 2쿼터 초반 벤치에도 앉았다. 우리은행은 높이가 낮아진 KB의 골밑을 공략하며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김단비가 장거리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완수 감독이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KB는 직후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며 추가 실점했지만, 허예은이 우중간 3점슛으로 만회했다. 이어 박지수가 다시 코트를 밟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하지만 KB의 리드는 결국 지워졌다. 김단비가 연속해 KB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어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코너 3점슛을 돕기도 했다. KB 입장에선 악재도 나왔다. 강이슬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상체 충돌 이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2쿼터 5분 33초를 남겨두고 잠시 코트를 벗어났다. 대신 이윤미가 코너 3점슛으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위성우 감독이 타임아웃을 외쳤다.중반을 넘어서자 두 팀은 치열한 몸싸움과 함께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코트 위 선수들은 공을 향해 몸을 내던지며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재차 역전에 성공한 건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이 2쿼터 1분 20초를 남겨두고 감각적인 오른손 레이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B는 저조한 3점슛에 더해, 박지수의 공격자 파울까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2쿼터는 우리은행의 33-32 리드로 마침표를 찍었다. 젼열을 가다듬은 3쿼터, 초반부터 에이스의 공방전이 열렸다. 박지수가 포스트 득점으로 포문을 열자, 김단비는 연속 장거리 3점슛으로 응수했다.분위기를 내준 KB는 흔들렸다. 3쿼터 7분 58초를 남겨두고는 박지수가 4번째 파울을 범했다. 팀 3점슛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고, 턴오버와 파울이 겹치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답답했던 흐름을 깬 건 강이슬이었다. 그는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추격을 전개했다. KB는 직후 완벽한 팀 수비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 강이슬이 상대의 수비 로테이션이 꼬인 틈을 타 이날 경기 3번째 3점슛을 넣었다. 이어 이윤미까지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스탭백 3점슛으로 재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슛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사이 틈틈이 골밑을 노린 박지수가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59초를 남겨두고는 온몸을 내던진 팁인 득점까지 해냈다. KB가 3쿼터를 7점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 KB의 강한 압박이 빛났다. 우리은행은 인사이드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공을 외곽에서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속공으로 활로를 찾고자 했지만, KB의 수비 집중력이 우위였다. 어렵사리 골밑으로 진입했지만, 박지수의 블록을 피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 필름도 나왔다. 박지수는 4쿼터 7분 53초를 남겨두고 최이샘의 레이업을 정확한 블록으로 저지하며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하지만 승부의 끝은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박지현의 과감한 얼리오펜스로 마지막 추격전을 벌였다. 나윤정, 최이샘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는 다시 한번 2점 차로 좁혀졌다. KB의 슛감이 차갑게 식은 사이, 나윤정이 속공 레이업까지 올려놓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우리은행은 1분 26초를 남겨두고 나윤정이 속공 3점슛을 추가하며 기어코 역전을 만들었다. 마지막 1분은 공격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판독 마다 팬들의 함성 소리가 요동쳤다. KB는 26.7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이윤미는 회심의 코너 3점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우리은행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2차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챔프전 1·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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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이기면 1위 확정' 김주성 DB 감독 "선수 때보다 더 긴장, 손에 땀이 난다"

“선수 시절보다 지금이 더 긴장됩니다.”프로농구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손에 땀이 좀 나는 거 같다”며 웃어 보였다.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37승 10패를 기록 중인 DB는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김주성 감독은 “긴장된다. 선수들은 비슷한 거 같은데, 연습 끝나고 ‘결과가 나와야 결과가 있는 거다, 54경기 중 1경기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이런 것들을 이겨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이겨내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거다. 선수들이 위기를 잘 극복해 왔다. 잘 헤쳐나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모든 팀들이 시즌 시작할 때는 우승을 가슴에 품고 다 출발을 한다. 우리는 솔직히 봄 농구 먼저 생각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고, 운이 잘 따라줘서 눈앞에 우승이 온 거 같다. 제가 한 거에 비해 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온 거 같다. 우승을 하게 되면 제가 선수들을 이끈 게 아니라, 선수들이 저를 이끈 것”이라고 했다.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김주성 감독과 DB 입장에선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에 나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겠지만, 어쨌든 우승도 우승이지만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동기부여를 심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선수 시절보다 지금이 더 긴장된다. 선수 때는 내가 더 열심히 하고, 슬라이딩을 한번 더 하면 된다. 지금은 벤치에서 갑자기 뛰어들어가 리바운드를 잡을 수 없지 않나. 이제는 잡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크다. 손에 땀이 좀 나는 거 같기도 하다”며 웃어 보였다.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해준만큼 저도 많이 배웠던 시즌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내년, 내후년에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내가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은 다들 열심히 해주기 때문이다. 팀이 어느 정도 궤도에서 흔들리지 않게끔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팀에 왔다. 우승을 해도 흔들리지 않게끔, (상대가) 쉽지 않은 팀이 될 수 있게끔 유지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상대인 KT에 대해서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될 팀이다.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잘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허훈과 배스가 주득점원이다. 그런 선수들에 대한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테스트가 잘 통하면 승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송영진 KT 감독은 “지난 게임엔 LG가 27주년 경기더니, 오늘도 이벤트가 있다”며 “그래도 우리는 할 거 해야 한다. (DB가) 폭죽을 안 터뜨릴 수 있게끔 해보겠다”고 했다.송 감독은 “휴식기 이후 잘 안 맞는다. 컨트롤러가 없긴 하지만, 선수들이 모였을 때 시너지가 좀 돼야 하는데 오히려 반감이 된다. (한)희원이처럼 한 방이 있는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그런 부분이 경기할 때 뻑뻑하게 만들지 않나 생각한다”며 “허훈과 배스가 이타적으로 해야 한다. 비면 주고, 스크린도 좀 걸어주고 이런 플레이가 나와줘야 한다. 억지스러운 농구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송영진 감독은 “DB전을 준비할 땐 아무래도 이선 알바노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또 미스매치를 안 만들고, 다른 때와 다르게 헬프 수비를 덜하고 1대1 위주의 플레이를 가져가게끔 주문했다. 정확한 오펜스를 해줘야 하고, 트랜지션을 막는데도 신경을 쓰자고 했다”며 “오늘 알바노는 (허)훈이가 맡는다. ‘힘들더라고 맡아봐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원주=김명석 기자 2024.03.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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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임근배 감독의 너털웃음 “박지현 선수 때문에 이기고 졌다”

“박지현 선수 때문에 (1차전) 이겼고, (2차전) 졌다.”‘패장’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임 감독은 이날 맹활약한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힘 농구’로 다시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삼성생명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57-70으로 졌다. 상대 에이스 박지현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박지현은 27득점 동반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삼성생명을 공략했다.물론 삼성생명도 여전히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1차전 승리 팀인 삼성생명 입장에선 반가운 역사다.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패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박지현 선수 때문에 (1차전) 이겼고, (2차전) 졌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임 감독은 “초반에 너무 리듬을 살려줬다. 약속했던 수비 3~4개가 펑크가 났다. 그런 부분만 잘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왜 박지현 방면 수비가 안 됐는지’라고 묻자, 임근배 감독은 “파울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수비를 해야 했는데, 너무 지키는 수비가 나왔다. 박지현 선수가 편하게 올라가는 장면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좀 더 수비 요령을 짚어주겠다”라고 설명했다.비록 패배였지만, 분명 삼성생명도 추격의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특히 우리은행 박혜진과 김단비가 이른 시간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센터 배혜윤이 이 부분을 공략해 득점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배혜윤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터라 막바지 경기력이 떨어진 게 아쉬움이었다. 이에 임근배 감독은 “체력이 되는 한 계속 뛰어줘야 할 것 같다. 휴식을 잘 취해서 대처하겠다. 사실 우리도 1쿼터부터 오펜스 파울이 나오더라도 공격적인 수비가 나와야 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선수 스스로도 느낀 게 있을 것이다. 스탭을 쓸 줄 아는 선수이지만, 지금 상황에선 힘 농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을 터뜨린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임근배 감독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다. 100%를 다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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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현 27득점 동반 트리플더블 원맨쇼…2차전 잡은 우리은행, 시리즈 1-1 동률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지현이 돌아왔다. 그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커리어 1호 트리블더블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70-57로 이겼다.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물론 여전히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선 2승이 더 필요하다. WKBL에 따르면 역대 5전 3승제 PO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단 38.9%(7회)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이 이날 보여준 공격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현이다. 직전 경기 6득점 5반칙 퇴장으로 자존심을 구긴 그는, 이날 경기에만 27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PO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다. 이외 김단비(19득점) 이명관(9득점) 최이샘(10득점 7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비록 졌지만,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라는 성적으로 마쳤다. 꾸준히 추격전을 이어가며 접전 양상을 연출한 것이 위안이었다.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 배혜윤(11득점 6리바운드) 이해란(8득점 4리바운드) 등도 분전했다.시리즈 전적이 1-1로 동률이 된 두 팀은 오는 14일 용인으로 무대를 옮겨 PO 3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양팀 사령탑의 화두는 단연 우리은행 박지현이었다. 그는 지난 경기서 단 6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정규리그 평균 17득점 이상을 넣어준 에이스의 부진은 예상할 수 없던 변수였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은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적장 임근배 감독조차도 “결국엔 제 몫을 할 것”이라고 경계할 정도였다. 이날 초반에도 박지현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첫 야투 2개를 놓치고 턴오버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좌중간 3점슛으로 오늘 경기 첫 야투에 성공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한편 삼성생명은 우리은행 수비에 막히며 야투 미스가 쌓였다. 배혜윤의 오프닝 득점 이후 팀 야투 12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6분 23초 남겨둔 시점에서 이해란이 김단비와 충돌한 뒤 큰 고통을 호소한 뒤 잠시 빠지는 변수까지 나왔다.우리은행 역시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김단비가 이주연과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이어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나윤정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생명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삼성생명의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기회에서 배혜윤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약 6분의 침묵을 깼다. 1쿼터가 2분 안쪽으로 접어들자 마침내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드라이빙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꽂았고, 키아나 스미스는 레이업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7점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최이샘과 신이슬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지현이 연이은 골밑 돌파로 연속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반면 삼성생명의 공격은 무뎠고, 수비에선 파울이 쌓이기 시작했다. 2쿼터 5분 39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이주연과 강유림이 벌써 파울 3개째를 쌓았다.이 틈을 놓치지 않은 박지현이 연속해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하며 연속 4득점을 몰아쳤다. 흔들리는 삼성생명이었지만, 키아나 스미스가 김단비로부터 3점슛 파울을 이끌었고, 2구를 넣으며 급한 불을 껐다.하지만 박지현이 다시 기어를 올리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뚫었다. 쿼터 막바지엔 정확한 패스로 이명관의 득점까지 도왔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36-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박지현의 기록은 11득점 3어시스트. 팀이 올린 18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뽐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했다. 김단비와 박지현은 정면에서부터 과감한 돌파로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변수는 파울. 김단비가 3쿼터 7분 47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이어 키아나 스미스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전을 다시 열었다. 이어 배혜윤이 김단비를 앞에서 2번 연속 포스트 공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파울에 여유가 없는 김단비 입장에선 정상적인 수비를 하기 어려웠다. 이후엔 양팀 모두 얼리 오펜스를 주고받았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우리은행 박혜진 역시 2분 9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했다.다소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 이번에도 박지현이 빛났다. 그는 크로스 패스로 이명관의 3점슛을 도왔고, 직후 수비에선 키아나 스미스의 공을 스틸했다. 이어 최이샘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더니, 일대일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홀로 팀의 7득점을 책임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2점 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최후의 4쿼터, 삼성생명은 여전히 배혜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노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이 앞섰다. 그사이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득점을 쌓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연속 8득점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좁혔다. 다시 불을 뿜은 건 박지현이었다. 그는 김단비의 패스를 받아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다시 9점으로 벌렸다. 직후 3번의 수비에선 거친 컨테스트, 2블록까지 추가했다. 경기 내내 펼쳐진 박지현의 원맨쇼,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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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에도 승부처 맹활약…한국가스공사 김낙현의 투지

무릎 부상을 안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슈터 김낙현(29)이 2023~24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유종의 미’를 약속했다. 김낙현은 지난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25분간 뛰며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외곽에서도 빛을 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격의 핵심 자원인 앤드류 니콜슨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81-75로 삼성을 제압했다. 삼성에는 ‘KBL의 샤킬 오닐’로 불리는 코피 코번이 버티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골밑 존재감을 보여주는 코번을 막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세트 오펜스와 트랩 디펜스를 주문했다. 선수들은 무리한 속공 대신 준비한 세트 오펜스로 삼성을 흔들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드리블과 패스를 앞세워 공격 선봉에 섰다면, 김낙현은 든든하게 그 뒤를 받쳤다. 무릎 통증으로 최근 경기 출전 시간이 10분도 되지 않았던 그는 이날 긴 시간을 소화하며 고비마다 림을 갈랐다. 특히 4쿼터 삼성 이정현의 맹렬한 추격이 이어졌을 때, 이에 맞선 것이 김낙현이었다. 그는 우중간에서 연속 3점슛, 과감한 레이업 득점까지 보태며 활약했다. 강혁 감독이 주문한 전술, 김낙현의 승부처 활약 덕분에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7위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전 승리로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5.5경기(4일 기준)로 좁혔다. 남은 8경기 안에 역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산술적으로 6강 PO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낙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초반 선수단이 서로 미루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자기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선수의 장점을 살려주시는 감독님의 능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감독님만의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6강 싸움은 당연히 하고 싶고, 다음 시즌 큰 도약을 위해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향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라운드 1승 7패, 2라운드 2승 7패로 최악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부로 갈 수록 끈끈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대행 꼬리표를 뗀 강혁 감독은 “비시즌엔 신인 신주영을 잘 지도해서 팀의 조각으로 활용하고 싶다”라며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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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낙현·벨란겔 42득점 합작…한국가스공사, 삼성전 4연승 질주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42득점을 합작한 김낙현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웃었다.한국가스공사는 4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1-75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김낙현과 벨란겔이었다. 먼저 벨란겔은 이날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다. 김낙현은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듀반 맥스웰(17득점 13리바운드) 박봉진(11득점)도 고비마다 존재감을 빛냈다.한국가스공사는 삼성과의 시즌 3~6차전을 내리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19승(27패)째에 성공하며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5.5경기로 좁혔다. 삼성에선 코피 코번(14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20득점 10어시스트) 이원석(14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분전하며 추격전을 반복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35패(10승)째를 기록, 여전히 12위를 지켰다. 18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2점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턴오버로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유무였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은 오른 발목 부상 탓에 결장했고, 5라운드 평균 28득점에 빛나는 코번은 코트를 밟았다. 강혁 감독은 “인사이드에선 코번을 막을 수 없으니, 윙에서부터 트랩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니콜슨이 없는 게 오히려 부담이다. 스페이싱과 몸싸움을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에선 이정현·홍경기·신동혁·차민석·코번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역시 코번이었다. 이정현의 높은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 3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은 코번이 공을 빼주는 패턴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동혁, 차민석, 홍경기의 외곽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한국가스공사에선 역시 벨란겔이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에는 이원석과의 미스매치를 만든 뒤, 과감한 돌파로 득점까지 신고했다. 맥스웰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이후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진 못했다. 삼성은 신동혁의 우중간 외곽포로 막힌 혈을 뚫은 듯했지만, 이정현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이는 벨란겔의 동점 3점슛과, 맥스웰의 역전 득점까지 이어졌다. 신승민은 코너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벨란겔이었다. 그는 연속 4득점에 이어 마지막 공격권에선 신승민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삼성은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9점 차로 좁혔다.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의 26-17 리드로 종료됐다. 2쿼터에도 벨란겔이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 미스매치를 역이용해 돌파하고, 노마크 찬스인 동료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3점슛 4개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그사이 코번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한국가스공사의 개인 파울을 유도했다. 이원석은 맥스웰과의 매치업에서 승리한 뒤 팀의 속공을 이끌기도 했다. 이정현의 속공 레이업 득점이 터지면서 격차가 2로 줄어들자, 강혁 감독은 타임아웃을 외쳤다.한국가스공사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사이, 삼성은 이정현의 패스를 받은 코번이 동점 골밑 득점을 올렸다. 답답한 혈을 뚫은 건 박봉진이었다. 그는 정면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터뜨려 격차를 다시 벌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벨란겔은 이스마엘 레인을 앞에 두고 페이더웨이 득점을 올리며 재차 흐름을 가져왔다. 김낙현 역시 자유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 입장에선 다시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지만, 막바지 신동혁이 어려운 자세에서 득점을 넣어 한 자릿수로 추격한 것이 위안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2쿼터를 8점 앞선 채 마쳤다. 벨란겔이 야투 난조 속에도 11득점을 넣었고, 박봉진과 맥스웰이 나란히 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에선 코번(9득점) 신동혁(7득점) 이정현(5득점 6어시스트)으로 응수했다. 3쿼터에 초반에는 두 팀 모두 야투 난조를 겪었다. 루즈볼 상황에선 선수들이 몸을 던져 수비하는 등 열띤 경기 양상이었다.먼저 혈을 뚫은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박봉진·벨란겔·김낙현의 3점슛이 모두 삼성의 림을 갈랐다. 삼성의 인사이드 공략은 상대의 빠른 헬프 수비에 막히는 모습이었다.삼성은 트랜지션으로 응수하려 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반복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급할 이유가 없던 한국가스공사는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경기 템포를 늦췄다. 벨란겔은 화려한 드리블을 기반으로 한 패스·슛 이지선다로 삼성 수비를 공략했다. 벨란겔의 맹활약에, 격차가 18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삼성은 이원석을 앞세워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레인이 득점을 시도하다 팔꿈치로 박봉진의 얼굴을 가격하며 U파울을 받았다. 여전히 경기를 주도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3쿼터가 1분도 채 남지 않았을 때, 이정현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정면에서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를 놓친 것이 아쉬움이었다.하지만 삼성은 마지막 수비에서 벨란겔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 레인이 자유투 1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벌어졌던 격차가 다시 8점으로 줄어든 순간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가드 에이스가 3점슛을 주고받았다. 김낙현이 우중간에서 2개, 이정현은 정면에서 2개를 꽂아 넣었다. 김낙현이 돌파 득점으로 패턴을 바꾸자, 이정현 역시 골밑 레이업과 함께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응수했다.공방전은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벨란겔, 삼성에선 이원석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4분 38초가 남은 시점, 승부는 2점까지 좁혀졌다.관건은 삼성의 역전 여부였다. 하지만 코번, 이정현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맥스웰이 골밑에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다시 달아났다.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은 건 턴오버였다. 4쿼터 추격을 이어가던 중 4차례나 턴오버가 나왔다. 56초를 남겨둔 상황에선 수비에 성공하고도 라인을 밟아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주기도 했다.이정현이 32.9초를 남겨두고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까지 끌어내며 추격의 고삐를 재차 쥐었다. 하지만 추가 자유투를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벨란겔은 팀파울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쐐기를 박았다. 집중력에서 앞선 한국가스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4.03.0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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